체스터님이 얼마 전 숙제를 하나 내 주셨으니.. 바로 '웹진화론'을 읽고 독후감을 적어 내라는 것..  마감 기한이 일주일 지난 시점에서 늑장 제출하는 꼬날이.. 반성 반성!

세상을 분류하는 방법이 많이 있겠지만 요즘 세상을 분류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있다. 바로 '이 쪽에 머물고 있는 사람'과 '저 쪽을 향해 있는 사람'이 그것이다. 풀어 설명하자면 '디지털 세상으로의 변화에 올라 탄 사람'과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다. 중간자적인 부류도 있다. '그건 내 일이 아니라고 관조하고 있는 사람'이다.

몇 년 전까지와 완전히 다른 점이 있다면, 예전에는 식자층이라면 당연히 정보의 창고로 가는 황금열쇠를 쥐고 있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절대 그렇지만은 않다는 점일 것이다. 인터넷과 정보 혁명으로 인한 변화 속에서 많은 지식인들이 도태되고 있다는 것이다. 고색창연하고 유구한 역사를 머리 속에 켜켜히 쌓아 놓는 것이 미덕이었던 시대의 지식인들은 내 머리 대신 사이버 공간에 지식을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땐 검색엔진으로 찾아 꺼내 써야 하는 현 시대를 이해하기 조차 싫을 지도 모른다. 또 어쩌면 이전 시대의 지식인들은 현재에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지식인들을 애써 폄하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우메다 모치오가 쓴 '웹진화론'은 이러한 '이전의 지식인들'이 현 상황을 따라가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메다 모치오의 표현대로 옮긴다면 '이 쪽 편'에서만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저 쪽 편' 사람의 메시지라고 할까?

'저 쪽 편'에 살짝 발 담그고 있는 '이 쪽 편' 사람인 나의 시각으로 볼 때, 요즘 세상은 이 쪽과 저 쪽이 심하게 이분화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혁신의 범주에 들어오면 그것이 더욱 심해진다. '저 쪽' 사람들의 인사이트에 의해 세상이 이끌어지고, '저 쪽'만의 언어로 현상이 해석되고 있으며, '저 쪽'의 기준에 부합되는 '이 쪽' 사람들만이 간신히 변화의 물결에 편승할 수 있다.

우메다 모치오의 언어와 해석은 다분히 '이 쪽'을 배려하는 색깔이 강하다고 보여 진다. 현재의 변화는 분명 우리의 미래가 될 것이다. 어찌보면 지금과는 다른 형태의 '지식과 정보의 불균형'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의 간극을 좁혀나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다는 생각이다. 더불어 홍보라는 나의 일 역시 간극 좁히기에 일조하는 그것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우메다 모치오의 블로그 http://d.hatena.ne.jp/umedamoc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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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검색회사 엔써즈(Enswersinc.com) 홍보팀의 꼬날입니다. 음악과 블로그, 회사 다니기를 즐깁니다. 조카 승준이/서준이와 놀아줄 때와 맛있는 떡볶이 먹을 때, 멋진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1. egoing 2007/03/05 09:21 답글수정삭제

    이쪽과 저쪽은 분명 다른 문명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것이 문명의 충돌이 아닌 문명의 화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꼬날님의 역활인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 TPDL 2007/03/05 10:33 답글수정삭제

    작년 말이었는지.. 올블로그에서 '감성경영'으로 검색하니 꼬날님 포스트가 있어 알게 되었는데, TNC 오신 이후로는 구독기에 넣어 두고 이따금씩 들어와 보고 있습니다!
    TNC분들이 요즘 부쩍 '웹진화론'을 읽으시는가 했더니, 그런 이유가 있었네요^^
    앞으로도 좋은 역할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3. 노란북 2007/03/07 12:00 답글수정삭제

    이쪽에서 일하면서 저쪽 세상에서 사는 사람인것 같네요..
    빨리 이쪽으로 모두 이동해야 하는데...
    "웹진화론"한번 사서 꼭 읽어봐야 할듯 하네요...
    좋은 정보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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