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활 ..

일종의 일기랄까? | 2008/02/28 21:59 | 꼬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며칠간 문자를 무지 많이 받았어요. 그 중엔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블로거 여러분의 문자도 적지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실 골골거리며 사는게 그리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블로그에 요즘 이렇다며 올릴만하지는 않다고 생각했지만, 걱정해주신 분들이 많아 살짝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말씀드릴려구요.

무지하게 간략한 수술을 받았고 4박5일 간의 길지 않은 입원 기간을 잘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실밥 뽑기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리 어렵거나 수술은 아니었는데, 지난 4년간 벌써 3번째나 수술을 받다보니 이번엔 마취에서 깨어나는 시간이나 입원해 있던 시간이 그리 쉽지 않았어요.

첫 수술은 '내가 이런 일도 겪는구나'라고 평소 분위기대로 아무 생각없이 대충 가서 받은 관계로 생각보다 쉽게 지났고, 두번째 수술은 '헉! 암이라는 병이 나한테도 올 수 있는 심하게 rare한 케이스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에 워낙 굳은 마음으로 받은 관계로 그럭저럭 잘 보냈거든요. 이번 건 첫번째 수술보다는 좀 어려운 거고 두번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거였는데 좀 짜증도 나고 기분도 좋지 않아서 몸 상태가 가장 좋지 않았습니다. 사실은 몸 상태보다는 맘 상태가 더 좋지 않았던 것 같기도 .. 으흐흐~   만약에 또 수술 받아야 한다고 하면 다시 두번째 케이스로 돌아가 굳은 마음으로 받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회사는 3월 10일부터 출근할건데, 눈이나 귀 그리고 입, 심지어 손가락도 근질근질할 것이기 때문에 다음주부터는 집에서 10분 거리인 엄마 가게에 출근(?)해 슬슬 회사 메일도 들여다 보고 할 생각입니다.

어제 쓴대로 내일 있을 블로그 축제 가보지 못해서 매우 아쉽구요. 3월달에 우리 회사에서 벌이는 일들도 적지 않은데 이 바쁜 시간에 동료들에게 적지 않은 구멍을 만들어 준 것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는 이번 기간을 보내며 제 남은 인생에서 술이라는 음료를 지워버릴 결심을 했습니다. '골골' 컨셉은 워낙 날 때 부터 그런것이었기 때문에 이 골골의 원인이 '술'이 아님은 분명하지만, 아시는 분들은 모두 아시듯 제가 술을 워낙 좋아하잖아요. 그런데 그 좋은게 이젠 더이상 맛있지가 않고 언젠가부터 마음의 짐으로 다가오기 시작하고 있어서 진짜 웬수가 되기 전에 결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ㅡ.ㅡ 물론 이렇게 말은 하지만, 종종 맛있는 맥주 한 잔씩은 분명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술자리에서 꼬날이만 빼 놓고 그런건 절대 하시면 안되구요. 다만 열심히 마시는 모습을 보이지 못해도 이해는 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ㅋㅋ

이상 끝..
profile image

동영상검색 Enswer.me(엔써미)의 꼬날입니다. 음악과 블로그, 회사 다니기를 즐깁니다. 조카 승준이와 놀아줄 때와 맛있는 떡볶이 먹을 때, 멋진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프로필 사진 속의 남자는 좋아하는 대만 배우인 언승욱(Jerry Yan)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