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담당이 따로 없는 회사의 경우 보도자료 작성하는 일부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어쩌면 '보도자료'라는 비교적 쉬운 방법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홍보 담당이 있는 회사일지라도, 회사 기사를 주구장창 만들어 내기는 물론 쉽지 않다. 하루에도 수 십~ 수 백 건씩 크고 작은 기사가 게재되는 회사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에 있어 신문에 기사 1건을 게재하는 일이 쉽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하다 보면 어느새 알게 되는 '우리 회사 기사를 신문에 게재할 수 있는 몇 가지 Tip(?)'들이 있다.

1. 적어도 한 달에 1회 이상은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한다.
"이 기사는 꼭 게재되도록 해야해!" 라고 생각할 때에 꼭 기사를 내고 싶다면, 평소에 지속적으로 신문 기자들과 관계를 맺어 놓는 것이 필수 사항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기사화하기 위해서만 보도자료를 내기 보다는, 기사 밸류가 낮을지라도 '고지 차원'의 자료 배포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 우리 회사 뿐 아니라 경쟁 업체, 동종 업계 전반에 대해 공부한다.
우리는 수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세상에 살고 있다. 워낙 별 일이 많다 보니 사람들은 사실 웬만한 일에 신선함을 느끼지 않는다. 우리 회사 뉴스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또는 회사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만큼 뉴스 가치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러나 비슷한 정보가 묶여 있거나 경쟁 대상이 명확한 뉴스의 경우는 사정이 좀 다르다. 평소에 업계 전반에 대해 정보를 수집해 놓았다가, 스토리를 만들어 보는 것도 참 재미있는 일이다. 재미있게도 원더걸스가 나오면 소녀시대가 등장하고, 빅뱅에 이어 초신성이 등장하는 것은 연예계에만 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3. 취재원을 확보한다.
2번과 연관된 이야기이다. 남의 회사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한 정보를 기자에게 전달할 때에는 내가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보다는 해당 회사 또는 사람을 기자와 연결해 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평소에 부지런히 취재원을 확보해 놓는 것이 좋다.

보도자료에 넣는 코멘트 역시 회사 내부 사람의 의견과 더불어 사용자나 전문가를 직접 취재해 삽입한다면 더욱 풍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료가 수 있을 것이다.

4. 매년 반복되는 Seasonal한 이슈를 활용한다.
똑같은 뉴스를 반복해서 생산한다고 해서 반드시 식상하다고 할 수는 없다. 매년 찾아오는 크리스마스라도 새로운 일은 늘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혹시나' 기사거리가 너무나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찾아온다면, 지난해 이맘 때 또는 지지난해 이맘 때에 났던 기사들을 죽 훑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분기별로 미리 Seasonal한 이슈나 기념일에 대비한 기사 아이템을 정리해 놓으면 미리 미리 이벤트를 마련하고 뉴스를 챙길 수 있어 편리하다.

5. 남들보다 조금 먼저 자료를 준비한다.
연말이 되면 어느 업계나 한 해의 이슈를 정리하는 기사들이 만들어 진다. 올 한 해의 뉴스 Top 10이라든지, 올해를 빛낸 인물 Best 5라든지, 돼지띠 CEO들의 새해 계획이라든지.. 
비슷한 정보를 여러 회사가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이런 경우라면, 좋은 주제를 담은 자료를 남보다 조금 먼저 준비해 놓는다면 도움이 수 있을 것이다.

6. 언제나 사진과 이미지를 함께 생각한다.
글자만 가득한 기사보다 사진이나 이미지가 적절히 들어간 기사가 눈에 더 들어오는 것은 당연하다. 때때로 직원들의 협조를 구해서 보도자료에 적합한 사진을 연출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보도자료의 내용이 충실해질 뿐 아니라, 동료들과 사이도 좋아지고 추억도 만들 수 있다.

7. 블로그를 운영한다.
이건 꼬날이가 블로그 회사 홍보 담당이기 때문에 하는 말이 절대! 아니다. :-)
요즘 각종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했을 때 나오는 검색 결과들이 블로그로 연결되는 사례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기사 작성을 위한 정보를 찾을 때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회사 관련 정보를 담은 블로그를 운영하는 일은 중장기적으로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고보니 어느새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profile image

동영상 검색회사 엔써즈(Enswersinc.com) 홍보팀의 꼬날입니다. 음악과 블로그, 회사 다니기를 즐깁니다. 조카 승준이/서준이와 놀아줄 때와 맛있는 떡볶이 먹을 때, 멋진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1. plasticground 2007/10/26 14:25 답글수정삭제

    전천후 홍보맨으로 업 하실려구 그러시는가봐요 ㅎㅎㅎ

  2. 신희정 2007/10/26 16:42 답글수정삭제

    팀장님. 간만에 놀러왔습니다. ^^ 갈수록 게을러져서 일기나 습작 같은 건 못하게 된...자신을 돌아보며.. 훈륭해요!

  3. shumahe 2007/10/26 23:13 답글수정삭제

    역시 꼬날님이셔^^

  4. 임원기 2007/10/28 21:56 답글수정삭제

    3번,6번,7번 정말 마음에 많이 와 닿네요.널리널리 알려주십시오

  5. 나루터 2007/10/28 23:12 답글수정삭제

    7번 하나 열심히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내일부터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 하세요.. 콜록~~~

  6. mepay's 2007/10/29 02:49 답글수정삭제

    ㅎㅎ 꼬날님 어디선가 뵌것 같아 찾아와 봤는데 애사심도 강하신분이군요..회사를 운영하면서 보도자료의 내용도 알차야 하지만 기자들과 친분관계도 중요한것 같습니다. 홍보비로 100만원쓸거 기자들과 30만원짜리 비싼 식사를 하는것도 괜찮은 방법 입니다. ^^;

    • 꼬날 2007/10/29 10:54 수정삭제

      칭찬 감사합니다~ 어디서 저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네요. 보도자료의 내용도 알차야 하고, 기자분들과 자주 만나서 친분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요.

      아무래도 저는 늘 시작하는 벤처 홍보를 맡고 있다 보니 '써바이벌 홍보'에 강한 면모를.. ^^;; 암튼 충고 감사합니다.

    • 욱순이 2007/10/29 14:39 수정삭제

      ^^ 자그마한 신문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으로 말하자면... 친분 관계를 떠나 기사거리 주시는 홍보 담당자들이 너무나 감사하지요. 기자들은 항상 기사거리에 '굶주려' 있거든요.
      하지만 그것보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자들한테 돈 쓰는 것보다 자그마한 업계 소식이라던가, 회사 소식을 지속적으로 사용자와 커뮤니케이션하시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가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기업을 만에 하나 기자가 홍보담당자와 이빨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는 사이라고 해도 쉽게 지나칠 수는 없겠죠, 그래서도 안되구요~^^.
      밥을 먹으면 친해질 수도 있고 원하는 얘기를 기자에게 전달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제는 기자들도 많이 변하고 있답니다. 요새 룸싸롱 얘기가 많이 나오던데..그런 데 간다고 기사 잘써주고 하는 건 이제 지양해야지요.^^
      기자들과 친분을 쌓는 건 서로에게 부담 안가는 선에서 말 그대로 친분으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 투자를 팍팍 하시는게 좋은 홍보가 아닐까 합니다.(너무 원론적인 얘기인가요? ^^)

트랙백 주소 :: http://kkonal.com/209/trackback/
옵션
댓글 달기
블로그 이미지
Blog Image
꼬날의 좌충우돌 PR현장 이야기

오늘은 또 무슨 일이 생길까?

by 꼬날
프로필 버튼
프로필 상세보기
블로그롤 정보

공지사항

카테고리

  • 688912
  • 345896

꼬날의 좌충우돌 PR현장 이야기

꼬날'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Copyright by 꼬날 [ http://www.hohkim.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